Aside — 로그인된 사이트를 대신 다루는 AI 브라우저
연동을 안 만드는 게 요점입니다. 사내 어드민처럼 API가 없는 곳을 사람처럼 클릭해서 처리합니다. CLI와 MCP 서버까지 있어서 Claude Code에 브라우저 손을 붙일 수 있습니다.
한 문장으로
Aside는 AI 에이전트가 들어앉은 Chromium 기반 데스크톱 브라우저입니다. 확장 프로그램이 아니라 별도 앱이고, 이미 로그인되어 있는 사이트를 사람처럼 직접 조작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연동(integration)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자동화 앱 ──API/MCP──> 서비스 ← 연동이 있어야 함
Aside 앱 ──클릭/입력──> 웹페이지 ← 로그인만 되어 있으면 됨
이게 왜 중요한지는 자기 업무를 떠올려 보면 바로 나옵니다. API가 열려 있는 서비스는 업무의 일부일 뿐입니다. 사내 어드민, 정산 시스템, 대행사 대시보드, 관공서 사이트, 결제 콘솔 — 실제로 시간을 잡아먹는 쪽은 대개 API가 없습니다. Aside는 그 영역을 노립니다.
누가 만들었나
Y Combinator 2025년 가을 배치, 2024년 창업, 샌프란시스코, 5명입니다. 창업자 세 명이 한국 개발자입니다.
- Jun Kim (CEO) — 17세에 Airbridge.io 창립 멤버로 합류, ARR $30M까지
- Chanhee Lee (CPO) — Airbridge.io 창립 엔지니어, 15세에 마이크로소프트 후원 비영리 설립
- Sanghun Lee (CTO) — 14세에 프로그래밍 시작, 100만 다운로드 앱 개발
국내 개발자에게 Airbridge는 설명이 필요 없는 이름입니다. 이력만 보면 웹 계측을 오래 다룬 팀이 브라우저 자동화로 넘어온 셈인데, 도메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설치하고 첫 작업 돌리기
- aside.com에서 브라우저를 내려받습니다.
- 기존 브라우저 데이터(북마크·비밀번호·히스토리)를 가져옵니다.
- 사이드 패널을 열고 지금 보고 있는 페이지를 맥락으로 작업을 던집니다.
기본 사용은 "AI에게 시킨다"가 전부입니다. 재미있는 건 그다음부터입니다.
먼저 이해해야 할 것 — 권한 모델
이 도구를 쓸지 말지는 기능이 아니라 권한 설계를 보고 정하는 게 맞습니다. 로그인된 계정 전체를 다루는 에이전트이기 때문입니다.
세션 권한 모드 (작업 시작할 때 고릅니다)
| 모드 | 범위 |
|---|---|
| Read only | 브라우저와 파일을 보기만 함. 수정 없음 |
| Guard (기본값) | 승인된 폴더 안에서만 작업, 그 밖은 물어봄 |
| Full access | 컴퓨터 전체 읽기·쓰기 |
에이전트 규칙 (Settings > Agents)은 기능별로 셋 중 하나입니다.
Allow 묻지 않고 수행
Ask 수행 전 승인 요청
Deny 차단 (다른 설정보다 우선)
작업별 세션 권한이 에이전트 기본값 위에 겹쳐집니다.
비밀번호 처리는 이 제품에서 제일 잘 설계된 부분입니다. 저장된 비밀번호 값은 Full access 모드에서도 AI에게 노출되지 않습니다. 에이전트의 컨텍스트를 거치지 않고 페이지에 직접 자동 입력되고, 입력 전에 정책과 대상 URL을 검증하며, 사용 내역이 감사 로그로 남습니다.
실무 권장은 명확합니다. Guard를 유지하고, 결제·발송·삭제는 Ask로 묶어 두세요.
고급 활용법
1. Routines — 반복 업무를 예약으로
Settings > Routines에서 만듭니다. 종류가 둘인데 차이가 중요합니다.
Cron routine 일정에 맞춰 새 작업을 시작 ← 주간 리포트 같은 독립 작업
Heartbeat routine 기존 대화를 깨워서 이어감 ← 같은 맥락을 나중에 계속할 때
Heartbeat가 덜 알려졌지만 쓸모가 많습니다. "이 채용 공고 지원자 들어오면 이어서 정리해" 같은 대화의 연속성이 필요한 일에 맞습니다. Cron은 매번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Aside가 직접 자동화 후보를 찾아주기도 합니다. 루틴 목록에서 Find routine suggestions를 누르면 브라우징 패턴을 보고 초안을 제안하고, 지시·일정·대상 채팅을 고친 뒤 Activate 하면 됩니다.
겹치는 실행은 자동으로 건너뛰고, 대상 채팅이 사라지면 루틴이 멈춥니다. Free는 3개까지, Pro부터 무제한입니다.
2. Ultrabrowse — 리서치용 최상위 추론
모델 선택기의 Reasoning 항목에 있습니다(Pro 이상). 승인 체크포인트 없이 끝날 때까지 알아서 계속 돕니다 — 필요한 맥락을 스스로 끌어오고 후속 작업까지 처리합니다.
문서가 권하는 용도는 이렇습니다.
- 인용이 필요한 리서치
- 벤더·제품 비교
- 마이그레이션 계획 수립
- 여러 사이트에 걸친 보안·컴플라이언스·가격 확인
반대로 단일 페이지 질문에는 쓰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비싸고 느립니다.
3. Channels — Slack·Telegram에서 원격 조종
Pro 플랜부터 열립니다. 자리에 없을 때 Slack이나 Telegram으로 작업을 던지고 결과를 받습니다. Telegram은 세션 제어용 채팅 명령까지 제공합니다.
같이 열리는 cloud handoff는 로컬에서 돌리던 작업을 Aside 서버로 넘겨 이어 돌리는 기능입니다. 노트북을 닫아도 계속됩니다.
4. CLI — 터미널에서 브라우저 시키기
curl -fsSL https://releases.aside.com/install.sh | bash
aside "결제 콘솔에서 지난달 인보이스 받아서 ~/invoices 에 저장해"
aside --session <id> "방금 받은 것 중 환불건만 따로 정리해" # 세션 이어가기
계정이 여러 개면 이렇게 가릅니다.
aside account list
aside account use <id>
aside --account <id> "..." # 이번 명령만 다른 계정으로
개인 계정과 회사 계정을 분리해 두고 명령마다 지정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5. MCP 서버 — Claude Code에 브라우저 손 붙이기
이 블로그 독자에게는 이게 제일 큰 항목일 겁니다. Aside는 자기 자신을 MCP 서버로 띄웁니다.
aside mcp
mcp.json에 이렇게 물립니다.
{
"mcpServers": {
"aside": {
"command": "aside",
"args": ["mcp"]
}
}
}
이걸 붙이면 구도가 바뀝니다. Claude Code는 터미널과 파일은 잘 다루지만 로그인이 필요한 웹은 못 건드립니다. Aside를 MCP로 붙이면 그 구멍이 메워집니다.
Claude Code ──MCP──> Aside ──클릭/입력──> 로그인된 사내 어드민
"스테이징 콘솔에서 이 플래그 켜고, 사내 위키에 변경 기록 남겨줘" 같은, 코드 바깥으로 나가는 작업을 에이전트 안에 넣을 수 있습니다.
6. aside repl — 스크립트로 페이지 다루기
페이지를 직접 뜯어보거나, 스크린샷을 찍거나, 브라우저 단계를 스크립트로 짤 때 씁니다. 자연어로 시키기엔 결정적이어야 하는 작업에 맞습니다.
7. 모델은 가져다 쓰면 됩니다 (BYO)
Settings > Models > Providers에서 세 갈래입니다.
| 방식 | 내용 |
|---|---|
| Aside 플랜 모델 | 구독에 포함된 모델. Free는 무료 모델 세트 |
| 구독 연결 | ChatGPT Plus/Pro, Claude Pro/Max, GitHub Copilot — OAuth로 로그인 |
| API 키 | Anthropic, OpenAI, OpenRouter, Google, xAI, Vercel AI Gateway, Cloudflare AI Gateway |
이미 Claude Max를 쓰고 있다면 Aside를 Free로 붙여 쓸 수 있습니다. 앞서 AI 지출 글에서 다룬 구독을 그대로 재활용하는 셈이라, 실제 추가 지출이 0인 구간이 존재합니다. 게이트웨이(Vercel·Cloudflare)를 끼울 수 있다는 건 회사에서 토큰 사용량을 한 곳에서 계측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가격
이 블로그 관례대로 부가세 10%와 해외결제 수수료 약 1.2%를 넣어 환율 1,340원으로 환산했습니다.
| 플랜 | 표시가 | 실제 월 부담 | 내용 |
|---|---|---|---|
| Free | $0 | 0원 | 월 500크레딧, 루틴 3개, 비밀번호 관리자·메모리, BYO 구독 |
| Pro | $20 | 약 29,800원 | Free의 3배 사용량, 루틴 무제한, Ultrabrowse, Channels, 클라우드 핸드오프 |
| Max | $200 | 약 298,300원 | Free의 40배 사용량, Pro 전체, 얼리 액세스 |
| Enterprise | 별도 문의 | — | 팀 시트·과금 관리, 공유 프로필과 볼트, 앱·크론·사내 도구에서 에이전트 실행 |
Free가 생각보다 쓸 만합니다. 자기 구독을 물릴 수 있고 루틴도 3개까지 됩니다. 여기서 2주 굴려보고 Pro를 정하는 게 맞는 순서입니다.
Enterprise의 "앱·크론·사내 도구에서 에이전트 실행"은 사실상 사내 자동화 런타임을 팔겠다는 얘기입니다. 이 방향이 이 회사의 진짜 목표로 보입니다.
믿지 말아야 할 것
여기부터는 균형을 위해 짚습니다.
1. 벤치마크 1위는 자체 보고입니다. Online-Mind2Web, BU-Bench-V1, Odyssey 세 개에서 OpenAI·Anthropic을 앞섰다고 하고, Online-Mind2Web은 300문제 중 297개(99.0%)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사 저장소의 자사 채점 기준이고 중립 기관 검증이 없습니다. 웹 에이전트 벤치마크가 실제 환경 성능을 크게 과대평가한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재현되기 전까지는 마케팅으로 읽는 게 맞습니다.
2. 아주 초기 제품입니다. 3자 리뷰들은 공통적으로 "출시 첫 주 소프트웨어 수준의 버그"를 언급합니다. macOS 중심이고 Windows는 체인지로그에 수정이 올라오는 단계라, 공식 OS 지원 표가 아직 없습니다. 다운로드 전에 자기 OS를 확인하세요.
3. Ultrabrowse는 승인 없이 끝까지 갑니다. 개인 자동화에서는 장점이지만, 고객을 마주하는 업무에 그대로 쓰면 성격이 바뀝니다. 신뢰도 기반 사람 인계나 환각 가드레일이 기본으로 강조되는 제품이 아닙니다.
4. 프롬프트 인젝션은 구조적 위험입니다. 이건 Aside만의 문제가 아니라 브라우저 에이전트 범주 전체의 문제입니다. 에이전트가 읽는 웹페이지 내용이 곧 입력이므로, 악성 페이지가 지시문을 심어둘 수 있습니다. 로그인된 계정을 다루는 에이전트에서 이 위험은 그대로 계정 권한만큼 커집니다. 비밀번호를 모델에서 격리한 설계는 좋지만, "에이전트가 로그인된 세션으로 할 수 있는 일"까지 막아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실전 방어는 도구 설정이 아니라 계정 구조에서 나옵니다.
결제·발송·삭제 → Deny 또는 Ask 고정
업무용 전용 프로필 → 개인 계정과 분리
권한 최소 계정 → 에이전트 전용 하위 계정을 따로 발급
Full access → 상시로 켜두지 않기
그래서 누가 쓰면 되나
바로 이득인 경우 — API가 없는 사내 시스템에서 반복 작업이 많은 사람. 운영, 정산, 채용, 대행사 대시보드를 매일 도는 직군입니다. 여기서는 Free만으로도 체감이 옵니다.
개발자라면 MCP부터 보세요. 브라우저 자동화를 직접 짜본 사람이라면 Playwright 스크립트가 셀렉터 바뀔 때마다 깨지는 걸 압니다. 자연어 에이전트가 그걸 대신한다는 건 매력적이지만, 결정적이어야 하는 CI 작업에는 여전히 Playwright가 맞습니다. Aside는 사람이 하던 일회성·비정형 작업 쪽입니다.
아직 아닌 경우 — 고객 응대 자동화, 감사 추적이 엄격한 업무, 그리고 Windows 주력 환경. 조금 더 익기를 기다리는 게 낫습니다.
정리
- Aside는 연동 없이 로그인된 사이트를 직접 조작하는 Chromium 기반 AI 브라우저입니다. 확장이 아니라 별도 앱입니다.
- API가 없는 사내 시스템이 이 도구의 존재 이유입니다.
- 권한은 세션 모드(Read only / Guard / Full access)와 에이전트 규칙(Allow / Ask / Deny) 이중 구조입니다. Guard를 유지하고 결제·발송은 Ask로 두세요.
- 비밀번호 값은 Full access에서도 모델에 노출되지 않고 감사 로그가 남습니다. 이 부분 설계는 좋습니다.
- 고급 기능의 축은 Routines(cron/heartbeat), Ultrabrowse, Channels, CLI, MCP 서버입니다.
aside mcp로 Claude Code에 붙이면 코드 바깥의 로그인 필요한 웹 작업까지 에이전트 안으로 들어옵니다.- 모델은 기존 ChatGPT·Claude 구독이나 자기 API 키를 그대로 씁니다. Free + 보유 구독이면 추가 지출 0입니다.
- 가격은 Free 0원 / Pro 약 29,800원 / Max 약 298,300원입니다.
- 벤치마크 1위는 자체 보고이고, 제품은 아주 초기입니다. 프롬프트 인젝션은 범주 전체의 미해결 문제입니다.
로그인이 필요해서 자동화를 포기했던 업무, 각자 하나쯤 있으실 겁니다. 그게 이 도구의 첫 시험대로 적당합니다.
출처
- aside.com — 제품 소개, 기능, 벤치마크 주장.
- aside.com/pricing — Free·Pro·Max·Enterprise 플랜과 크레딧·루틴 한도.
- Aside 문서 — 개발자 도구 — CLI 설치,
aside mcp,aside repl, 계정 전환. - Aside 문서 — 루틴과 자동화 — cron·heartbeat 루틴, 제안 기능, 플랜별 한도.
- Aside 문서 — 보안과 권한 — 세션 모드, Allow/Ask/Deny, 비밀번호 격리.
- Aside 문서 — AI 설정 — 구독 연결과 API 키 제공자 목록.
- Aside 문서 — Ultrabrowse — 용도와 권장·비권장 상황.
- Y Combinator — Aside — 창업자 이력, 배치, 팀 규모.
- eesel AI, Aside AI browser explained — 아키텍처 해설과 벤치마크 자체 보고 지적.
- eesel AI, Aside AI browser review — 초기 제품 한계와 고객 응대 적용 시 주의점.
- Tabbit, Aside AI Browser Review — 플랫폼 지원과 성숙도 평가.